"현지 특성 반영한 설계 적용… 아프리카 시장 확대 교두보될 것"
  •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 DB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소재 '아이파크몰'. ⓒ뉴데일리 DB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약 1억3800만달러 규모의 에티오피아 고레(Gore)~테피(Tepi) 도로공사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방글라데시, 10월 인도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해외수주다.

    이번 공사는 에티오피아 도로청(ERA, Ethiopian Roads Authority)에서 발주한 Design & Build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지는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남서쪽 약 600㎞에 위치했다. 고레에서 마샤(Masha)를 거쳐 테피까지 총 연장 143㎞ 구간에는 아스팔트 포장과 3개의 소교량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54개월이다.

    이번 수주의 원동력은 현지 특성을 고려한 설계에 있다고 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다.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의 도로 설계 전문 설계사와의 협력으로 현지여건을 설계에 충분히 반영했다. 또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현지 기후에 맞춰 건기에는 포장집중 시공을, 우기에는 배수 및 구조물 공사에 집중한 시공계획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현대산업 측은 "이번 수주는 동남아시아에서의 해외수주 역량을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한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경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EDCF 재원을 바탕으로 한 차관공사와 더불어 개발사업에서도 해외 도시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