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평균 RBC비율 '261.9%'… 6월말 253.5% 대비 8.4%p 올라금리 하락 영향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2조3000억' 증가 등 가용자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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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3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보험사들의 평균 RBC비율은 261.9%로 6월말 253.5%보다 8.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2조3000억원 증가하고 3분기 당기순이익(2조1000억원) 시현으로 가용자본이 증가해서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 비율로 나타냈다. 현재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업권별로 보면 생명보험사들의 RBC비율은 272%로 6월말 대비 6.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RBC비율도 8%p 오른 242.8%를 기록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대체로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 대비해 RBC비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일부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RBC비율이 감소한 편이었다.

    생명보험사 기준 라이나생명의 RBC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9월말 라이나생명의 RBC비율은 294.1%로 전분기 대비 27.1%p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보험사인 DGB생명이 전분기 대비 12%p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 및 재보험사 기준 알라안츠글로벌손해보험의 RBC비율은 405.1%로 전분기 대비 94.4%p 떨어졌다. 이어 제너럴리·카디프손해보험·AI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전분기 대비 35.7%p·18.6%p·16.6%p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9월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261.9%로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편이었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한 일부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