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모바일, 9200원으로 가장 싸…이통3사 대비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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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요금제 법안이 1년 6개월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대안이 될 휴대전화 요금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국회에 이어 이달 임시국회에서도 보편요금제 법안이 다뤄지지 않으면서 보편요금제 도입이 해를 넘기게 됐다.

    보편요금제는 이동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을 통해 음성 200분·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현재 월 3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낮춰 출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는 제도다.

    보편요금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작년 6월 대통령 공약인 기본료 폐지의 대안으로 제안했고 사회적 논의기구인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논의와 규제개혁위원회 의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6월 국회에 제출됐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이동통신사의 단말 판매를 금지하는 완전자급제 논의에 밀린 데다 이통사들이 보편요금제와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일부에선 완전자급제 법안이 우선순위를 점해 당분간 보편요금제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편요금제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유사한 요금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보편요금제와 유사한 요금제 중에서는 알뜰폰 브랜드 U+알뜰모바일의 홈플러스가 9200원으로 가장 싸다.

    음성 200분, 데이터 1.5GB, 문자 100건을 기본 제공한다. 망내 1회선에 한해 음성통화가 무제한 제공된다.

    데이터 1~1.3GB와 음성 유무선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이통3사의 요금제 가격 약 3만3000원보다 72% 저렴한 수준이다.

    U+알뜰모바일의 랄라블라는 9900원에 음성 200분·데이터 2GB·문자 100건을 제공한다.

    KT엠모바일의 실용유심 1.9와 프리티의 LTE 23.1은 9900원에 음성 200분·데이터 1.5GB·문자 200건을 쓸 수 있다.

    알뜰폰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휴대전화를 사지 않은 채 유심만 교체하면 돼 통신사 보조금이나 판매점 수수료 등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