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외부 핵심인력 영입해야…준법경영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앞으로의 10년이 '무한기업' 한화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지금 이순간을 임해야 한다"며 각 사업부문별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2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2007년 태국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해외시장 개척을 강력히 촉구한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전사적으로 보면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각 사의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철저한 사전분석과 준비를 거쳐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에어로스페이스 현지공장의 새 출발을 함께 했다"며 "생명에 이어 최근 테크윈, 에너지 사업까지 그룹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신성장동력의 엔진이 될 인재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하게 외부 핵심인력을 영입해 각 사가 더 큰 사업기회와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내부인재 또한 더욱 체계적으로 육성해 외부 인력과 조화된 협업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인적 융합의 에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화의 준법경영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출범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그룹의 투명성을 감시하는 준법경영의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고객도 협력사도 우리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도전하고 성공을 나누는 '함께 멀리'의 가치를 지켜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한화의 역사는 도전과 역경의 역사였고 또한 극복의 역사였다"며 "지금 눈앞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더 높이 날기 위한 도약의 바람으로 삼아 다 함께 무한한 기회의 미래로 도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