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봉사활동 진행젊은 CEO답게 직원들과 격의없이 대화하며 소통
  • ▲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이 지난 8일 오후 효성 53기 신입사원들과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이 지난 8일 오후 효성 53기 신입사원들과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
    "다치지 말고 오늘 하루 즐겁게 봉사활동 합시다."

    조현상 총괄사장이 신입사원을 향해 이렇게 말하자 추운 날씨로 얼어붙었던 봉사활동 현장이 훈훈한 온기로 가득찼다. 입사 후 첫 대외활동으로 긴장했던 신입사원들도 조 사장의 진심어린 격려에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8일 오후 조 사장과 효성 53기 신입사원들이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진행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접근이 어려운 골목 깊숙한 집까지 약 1만장에 달하는 연탄을 직접 나르며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조 사장은 이날 신입사원들과 함께하며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소탈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젊은 CEO답게 격식을 차리기보다 먼저 말을 건네는 등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신입사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회사 경영자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조 사장은 "연탄이 작고 대단치 않아 보일 수 있겠지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담아 나눴으면 한다"며 이웃사랑 정신을 심어줬다.
  • ▲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이 지난 8일 오후 효성 53기 신입사원들과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하던 중 직원의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있다. ⓒ효성
    ▲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이 지난 8일 오후 효성 53기 신입사원들과 성북구 정릉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하던 중 직원의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있다. ⓒ효성
    신입사원들도 조 사장의 격의없는 모습에 금세 마음을 열고 서스럼 없이 다가왔다. 봉사활동 중간 쉬는시간에는 신입사원들이 먼저 조 사장에게 다가가 "사장님, 저희와 함께 사진찍어 주세요"라고 요청해 다정한 사진 한 컷을 남기기도 했다. 

    조 사장은 2015년부터 매년 신입사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해 오고 있다. 2017년에는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문풍지를 붙이는 방풍작업과 청소를 직접 했고, 2018년에는 숲 가꾸기의 일환으로 땅이 얼지 않도록 낙엽을 덮는 낙엽분토작업과 배수로 정리를 했다. 

    이같은 행보는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조 사장의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조 사장은 2015년부터 효성 나눔봉사단장을 맡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조 사장은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CEO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사장은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가 효성의 전략본부 경영 혁신팀에 입사해 구조조정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그는 타이어코드와 스틸코드, 에어백용 원단 등 자동차용 소재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인수합병을 이끌었다.  수입차 사업에 뛰어들어 자동차용 소재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효성이 지주사 전환으로 새 출발을 알린 2019년, 조 사장이 다양한 실무경험과 소통경영을 바탕으로 '황금 돼지의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