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개최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토론 진행
  • ▲ 왼쪽부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각 사
    ▲ 왼쪽부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각 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인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5일 열리는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가하는 기업인 명단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참가 기업인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대기업 22명, 중견기업 39명 등 총 128명이다.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간담회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행으로 기업인과 청와대·정부·여당이 각종 현안을 자유 토론하고 질의·응답하는 방식이다.

    이번 간담회는 청와대가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하는 경제 소통 행보다. 참석하는 기업인들의 명단은 대한상의가 추천했고, 청와대가 동의해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사전 시나리오 없는 자유로운 형식 속에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역상공인들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기업인 대화를 통해 경제활력 회복의 물꼬를 트는 다양한 해결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상공회의소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등이, 서울상의 회장단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등이 참가한다.

    대기업에서는 4대그룹 총수 이외에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김병원 농협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이강인 영풍 대표이사,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등 22명이 참가한다.

    문 대통령 취임 첫해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재용 부회장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한다.

    청와대는 자산 순위 25위까지를 초청 대상으로 고려했다. 다만, 순위 안에는 들지만 부정적 여론 탓에 한진, 부영, 대림 등은 명단에서 제외됏다.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은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해외 출장 중이어서 26위인 효성이 참석하게 됐다.

    중견기업은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동길 한솔홀딩스 회장, 윤석금 웅진 회장, 곽재선 KG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병선 카카오 부회장, 이종태 퍼시스 회장 등 업종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39명이 참가한다.

    청와대·정부·여당에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초청을 맡은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효과적인 의견개진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대표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했다"며 "이와 함께 IT·제조·화학·유통 등 업종별로 대표적인 중견기업인과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상의 회장들을 모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