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AI·블록체인 등 기술 협력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렛저' 소개
  • ▲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좌)은 미국 현지시각 12일 오후 4시 IBM의 지니 로메티 회장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6500여명 관객 앞에서,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차세대 IT기술에 관해 약 15분간 대화를 나눴다.ⓒ현대카드
    ▲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좌)은 미국 현지시각 12일 오후 4시 IBM의 지니 로메티 회장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6500여명 관객 앞에서,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차세대 IT기술에 관해 약 15분간 대화를 나눴다.ⓒ현대카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국내 기업인 최초로 'IBM 씽크(THINK)' 행사의 '회장 기조연설 프로그램'에 초대받았다. 

    IBM 씽크는 IBM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컨퍼런스로, 이중 회장 기조연설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한 행사다.  

    정태영 부회장은 현지시각 12일 오후 4시 IBM의 지니 로메티 회장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 모인 6500여명 관객 앞에 섰다. 

    이날 정 부회장은 지니 회장과 인공지능(AI)·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차세대 IT기술에 관해 약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또한 정 회장은 현재 현대카드가 준비 중인 초 맞춤형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초 맞춤형 서비스는 맞춤화된 채널을 통해 필요한 시간에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현대카드는 소매 금융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고도화된 데이터 레이크와 알고리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젊은 사람들만 좀비 영화를 좋아할 거라 생각하거나 나이든 사람들은 힙합 음악을 싫어할 거란 추측을 위한 세분화가 아닌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각 고객들의 우편주소·쇼핑처·외식처·직장주소 등 10개 이상의 주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화요일이나 일요일 아침에 즐기는 여가 생활 및 구매활동까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블록체인은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동기화한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에 하이퍼렛저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해 IBM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렛저는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분산 원장∙스마트 계약∙그래픽 인터페이스와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 등 비즈니스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대커머셜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공급 체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제조회사에서 유통망을 거쳐 고객에게 이어지는 금융 거래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마지막 대화에서 "AI는 계속 변하고 매해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 내부 직원과 외부 파트너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진화의 흐름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무기의 패러다임이 창에서 화약으로 넘어간 17세기와 유사하다. 성패는 누가 먼저 화약을 숙달하게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올해 IBM 씽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