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에 반덤핑 7.03%, 상계관세 27.42% 등 34.45% 관세 결정지난해 미국향 대구경강관 수출 13만톤...양 적어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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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한국산 대구경강관에 최대 34.45% 관세를 결정하며, 또 한번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늘렸다. 수출량이 많지 않은 품목이라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단 반응이다.

    2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수입 대구경강관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원심 최종 판정을 내렸다. 국내 업체에겐 최대 34.45%, 최소 9.31%의 관세가 결정됐다.

    반덤핑 관세를 보면, 현대RB가 14.97%, 세아제강이 7.03%, 삼강엠앤티가 20.39%, 나머지 다른 업체들은 9.3%가 부과됐다.

    상계관세율은 세아제강이 27.42%로 최대치를 받았으며, 휴스틸과 현대제철에 대해서는 미소마진에 해당하는 0.01%, 0.44%가 부과됐다. 

    세아제강은 반덤핑 7.03%, 상계관세 27.42% 등 총 34.45%의 관세가 결정되며, 국내 업체들 가운데 최대치를 부과받았다.

    업계는 이번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 미국 대구경강관 수출은 약 13만톤으로 전체 수출(254만톤)의 5.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관세 부과 품목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강관 원심 최종 판정이 결정됐다. 예비판정에 비해 관세율이 조금씩 오른 것으로 안다"며 "수출량이 적어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나, 관세 부과 품목이 늘고 있는 것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