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제26대 회장으로 선출… 다음달부터 4년간 임기 수행
  •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신임 회장(왼쪽 두번째)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중통령’이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앞으로 4년간 36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단체를 이끌게 된다.

    28일 중기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57회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정회원과 협동조합장 등 선거인단 563명 중 533명이 투표에 나섰고, 김기문 회장은 296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김 회장은 제26대 회장으로 다음달 2일부터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끈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에서 역대 최초의 3선 회장이다. 중기중앙회 정관에는 회장직 3연임을 금지한다. 김 회장은 앞서 23~24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에 따라 25대 회장을 걸러 26대 회장에 뽑힌 것.

    중기중앙회장직은 별도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단 중소기업인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대표로 정부 행사에 참석할 때 부총리급 의전을 받는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핵심 경제단체의 수장들과 동등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중통령’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중기중앙회장이 정치권으로 넘어가는 등용문 역할을 해서다. 현재까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한 11명 중 절반이 넘는 6명이 국회의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