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1.6% 하락, t당 470달러합성수지 '상승'-합섬원료 '보합' 나타내 벤젠 693弗, PX 763弗, MX 671弗 가격 형성석유시설 테러, 유가 폭등… 석화제품 상승 견인할 듯
  • 9월 둘째 주 에틸렌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합성수지는 상승, 합섬원료는 보합을 나타냈다.

    1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에틸렌은 FOB Korea 기준 전주 대비 1.2% 하락한 t당 800달러, 원료인 나프타(Naphtha)는 전주 대비 1.6% 내린 t당 470달러에 거래됐다.

    에틸렌(Ethylene)은 폴리에틸렌(HDPE, LDPE, LLDPE),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SM(스타이렌모노머), 아세트알데히드 등 제품의 원료로서 석유화학산업의 대표적인 기초 원료다. 

    에틸렌과 함께 올레핀 계열인 프로필렌은 같은 기간 0.5% 하락한 t당 910달러를 보였고 부타디엔은 1250달러로 0.8% 떨어졌다.

    프로필렌(Propylene) 역시 폴리프로필렌, AN(아크릴로니트릴), 옥탄올, 산화프로필렌(PO)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부타디엔(Butadiene)은 합성고무의 원료로, 방향족 제품인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은 합성섬유 원료 등으로 각각 사용된다.

    아로마틱 계열에서는 벤젠이 693.7달러(1.2%↓), MX(혼합자일렌)는 671달러(1.7%↑)를 보였다.

    중간원료인 SM(스타이렌모노머)은 995달러(4.9%↓), PX(파라자일렌)는 763.5달러(0.4%↑)를 나타냈다.

    합섬원료 계열의 TPA(고순도테레프탈산)는 t당 650달러(1.5%↓), MEG(모노에틸렌글리콜)은 564달러로 전주보다 2.2% 상승했다.

    폴리머 계열에서 LDPE는 890달러로 전주 대비 1.1% 올랐으며, HDPE는 t당 1.1% 오른 900달러를 나타냈다.

    PP(폴리프로필렌)는 970달러로 지난주 대비 1.0% 떨어졌고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는 3.0% 오른 1380달러를 나타냈다. PVC는 885달러로 지난주 가격을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추절 연휴로 인해 화학제품 거래는 많지 않았고 일부 합성수지 제품의 과도한 가격하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움직임이 있었다”면서도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 여부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강도에 따라 하반기 화학제품 수요 개선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8.05달러  급등한 62.90달러에 거래됐으며,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역시 배럴당 8.80달러 상승한 69.02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우리나라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Dubai)는 63.88달러로 5.52달러 급등하면서 향후 기초유분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