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약보합…네이버 시총 3위 등극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5포인트(0.81%) 내린 2150.25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내렸다. 반면 나스닥은 0.53% 올랐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4포인트(0.16%) 오른 2171.44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85억원, 344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38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7617만주, 거래대금은 11조9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철강은 3%대, 조선·손해보험·석유와가스·자동차부품·은행·증권은 2%대 하락했다. 화장품·항공화물운송과물류·기계·건축자재·화학·전자장비와기기 등도 내렸다. 반면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8%대, 건강관리기술은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 내린 5만2700원에, SK하이닉스는 200원 내린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1.86%), 삼성SDI(0.51%), 현대차(1.31%)도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4.00%)는 급등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올랐다. 셀트리온(0.15%)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씨젠(15.31%)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녹십자(11.92%)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독감백신 접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메디톡스(6.48%)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3개 품목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거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경쟁사인 휴젤(4.74%)은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9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7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1%) 내린 772.81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36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96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204.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