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업으로 변신S&C 합병 후 매출 50%↑한화 계열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워크 실시
  • ▲ 한화시스템 ICT부문이 진행 중인 스마트워크 모습. ⓒ한화
    ▲ 한화시스템 ICT부문이 진행 중인 스마트워크 모습. ⓒ한화
    한화시스템이 삼성에서 인수된 지 5년 만에 사업구조와 실적, 기업문화 등 모든 것이 변화했다. 방산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고, 임직원의 업무효율을 위해 근무제도도 개선했다.

    한화시스템의 전신은 한화탈레스다. 2015년 삼성과 빅딜 당시 한화에 인수됐다. 당시만 해도 열 영상 감시장비와 탐지추적 레이더 등 방산제품을 생산하던 업체였다. 그러나 2018년 그룹의 운용 시스템 개발업체였던 한화S&C와 합병하면서 ICT 분야도 사업영역으로 삼았다.

    사업구조 다변화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합병 당시인 2018년 한화시스템의 매출은 1조원이었다. 지난해에는 1조5195억원을 달성해 50% 가량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ICT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2%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제조·방산에 이어 AI와 ICT 분야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해당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간 기업문화도 혁신됐다. 업무효율과 유연성 증진을 위해 ICT부문 임직원은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했다. 대면 중심의 업무환경·방식이 언택트 및 디지털 기반으로 바뀐 것이다.

    한화그룹에서 스마트워크로 전환된 곳은 시스템 ICT부문이 처음이다. 인원 밀집도를 피해 본래 사무실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에서 일하는 원격근무제가 핵심이다.

    주요 근무지인 여의도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대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한다. 거점 오피스 좌석은 예약 시스템을 통해 선택할 수 있으며, 임직원은 본래 사무실 위치 등에 제한 없이 원하는 곳에서 주4회 근무하면 된다. 일주일에 한번은 본래 근무지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한화시스템은 “고도화된 스마트워크 제도 시행으로 코로나19 등 예측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업무·서비스 중단이 없도록 대비하고 임직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이려 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유연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