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 가능성, 글로벌 교역 긴장 완화 등 영향달러 약세·위안화 강세…국내 외환시장 안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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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금리 및 주가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지속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교역 긴장 완화 기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 등으로 주요 지표가 상승세를 탔다.

    앞서 지난달 초만 해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요 가격지표가 등락을 거듭했다.

    신흥국 금리는 국가별 움직임이 엇갈렸다. 중국은 미 대선 이후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터키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각각 상승했다. 남아공, 인도네시아, 러시아는 글로벌 교역 개선 기대로 하락했다.

    신흥국 주가는 글로벌 교역 개선 기대로 10월 1일~11월 10일 중 9.0% 큰 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선진국 주가도 5.9% 상승했다.

    환율의 경우 미 달러화는 10월중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 변화로 등락하다가 11월 들어 글로벌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및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불구하고 내외금리차 0.06%포인트 확대,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일부 은행의 여유외화자금 운용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도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전환했다. 반면 채권자금은 민간자금 중심으로 소폭 순유출했다.

    우리나라 대외차입여건은 중장기 외화차입 가산금리가 전월 대비 상당폭 하락하는 등 양호한 모습이다. 단기차입 가산금리 및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