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요양병원 암보험금 미지급 관련 '미흡'KDB생명, 민원발생건수 등 4개부문 평가서 저조해 '미흡'우리카드·현대카드, 71개 금융회사 중 나란히 '우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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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사태를 일으킨 금융회사들이 올해 소비자보호 실태조사에서 대부분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기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71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싵태를 현장점검한 결과 은행 5곳, 보험 2곳, 증권 4곳 등 총 11곳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삼성생명, KDB생명,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증권 등이다.

    특히 사모펀드 사태를 초래한 기업, 부산, 신한, 우리, 하나 등 5곳의 은행들은 종합등급을 1등급 하향해 '미흡'으로 평가됐다.

    10개 증권사 중에서도 사모펀드 관련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 대신, 신한금투, KB, NH증권 등 4곳이 종합등급을 1등급 하향해 '미흡'으로 평가됐다.

    18개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요양병원 암보험금 미지급 관련 소비자피해를 유발해 종합등급을 1등급 하향해 '미흡'으로 평가됐다.

    KDB생명은 민원발생건수 등 4개 부문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아 종합등급 '미흡'에 해당됐다.

    7개 카드사와 9개 저축은행 중에서는 '미흡'이 한 곳도 없다.

    금감원은 올해 미흡 등급을 받은 금융회사 11곳에 대해 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반면 종합등급이 '우수'인 곳은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로 평가됐다. 두 곳은 각각 5개, 4개 부문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종합등급 '우수'를 획득했다.

    은행(광주, 농협, 대구), 생보사(교보, 라이나, 미래에셋, 흥국, AIA), 손보사(농협손보, 삼성화재, 에이스손보, DB손보, KB손보), 카드사(삼성, 신한, KB국민), 증권사(삼성, 유안타, 키움), 저축은행(애큐온, 웰컴, 유진, OK, SBI) 등 금융회사 24곳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34곳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한편, 종합등급은 우수-양호-보통- 미흡- 취약 등 5단계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