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에 닥친 한파와 폭설이 안정화되고 주요 산유국의 증산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반전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62달러 하락(-1.01%)한 60.5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46달러 오른 6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에 반락한 WTI의 경우 6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41달러 떨어진 63.93달러에 거래됐다.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이 미국 최대 유전지역인 텍사스주의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이날 원유 가격은 장 중 한 때 62.26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텍사스주의 전력이 대부분 복구됐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 열릴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비회원 산유국 연대체) 회의에서 증산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여기에 이라크가 이달 원유 수출물량을 늘렸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까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726만배럴 줄었다. 시장에서는 2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