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인상 후 단계적 추가 인상 대신 4월 한번에 올리기로2019년 출시 후 지속적 할인 해온 ‘필굿’ 가격 정상화 예정500ml 캔 977.28원으로, 1.6리터 페트 2189.11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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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발포주 ‘필굿’의 가격인상을 연기했다. 그동안 오비맥주는 오는 3월 1일부로 출고가 인상을 추진해 왔지만 ,이를 4월 초로 연기하고 대신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수준으로 가격 인상 폭을 높이기로 한 것.

    이에 따라 ‘필굿’ 출시 이후 진행된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2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로 예정됐던 출고가 인상을 4월로 연기한다는 내용을 각 유통업체에 통보했다. 

    오비맥주는 3월 1일 ‘필굿’의 가격인상 이후 추가 조정을 통해 단계적 가격 인상을 추진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한번에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중 ‘필굿’의 가격도 예정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필굿’은 지난 2019년 2월 출시된 이후 파격적인 할인을 이어온 제품이다. 지난해 7월 ‘필굿’의 제품가격을 평균 19.3% 인상했지만 여전히 경쟁 제품인 ‘필라이트’ 보다는 저렴하게 판매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500ml 캔 제품 출고가가 677.28원으로 355ml 캔의 716.94원보다 저렴한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가격 조정도 이런 가격 역전 현상과 과도한 할인에 대한 국세청의 지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오비맥주는 오는 4월 초 필굿의 500ml 캔 제품과 1.6리터 페트 제품의 가격을 정상화 할 예정이다. 500ml 캔의 출고가는 677.28원에서 977.28원으로 44.3% 인상되며 1.6리터 페트 제품의 출고가는 1989.1원에서 2189.11원으로 10.1% 오른다. 355ml 캔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사실상 2019년 2월 출시 당시의 가격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출시 후 약 2년간 지속돼 온 ‘필굿’의 할인 전략도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선발 주자인 ‘필라이트’에 맞서 저가 판매 전략을 고수해왔던 오비맥주의 ‘필굿’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