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활유, 파이낸셜 마켓서 역량 인정받아… 제2의 도약 노력"
  • ▲ SK루브리컨츠. ⓒ성재용 기자
    ▲ SK루브리컨츠. ⓒ성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파이낸셜 마켓에서도 SK 윤활유의 사업성을 인정받아 그동안 추진해온 SK루브리컨츠 지분 40%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매각 상대방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회사 IMM 크레딧솔루션이다.

    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어 매각 안건을 의결하고 양측 이사회 직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SK루브리컨츠의 기업가치를 3조3000억원으로 평가했으며 부채 등을 차감해 매각 대금은 약 1조1000억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시장 지배적 사업 역량과 신규 사업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파이낸셜 마켓에서 높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2대 주주인 IMM과 함께 제2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크(SK ZIC)' 브랜드로 잘 알려진 SK루브리컨츠는 윤활기유와 윤활유를 제조, 판매하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고급 윤활기유 시장(그룹Ⅲ)에서 20년 넘게 압도적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기자동차에 최적화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879억원, 영업이익 26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75%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