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바위 1만5000가구, 대전상서 3000가구 공급울산선바위 산학연 클러스터 및 행복타운 구축대전상서 행복타운 구축 및 생활SOC 확충 예정2025년부터 입주자 모집, 주민공람후 개발제한
  • ▲ 울산 선바위 지구 개발 구상안. ⓒ국토교통부
    ▲ 울산 선바위 지구 개발 구상안. ⓒ국토교통부
    정부가 지방 신규 공공택지로 울산 선바위·대전 상서 지구 등 2곳을 선정했다. 정부는 해당지구에 각각 1만5000가구, 3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울산 선바위지구에는 지역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거단지를 비롯 산·학·연 클러스터, 대전 상서지구에는 행복주택과 연계한 직주근접형 행복타운이 구축될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4일 발표한 '3080+대도시권주택공급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총 5만2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세부계획을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공급내역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및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 27곳 2만1000가구 ▲행정중심복합도시 5개 생활권에 1만3000가구 ▲지방중소규모 택지 2곳 1만8000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울산 선바위지구와 대전 상서지구가 신규 공공택지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울산 선바위지구는 183만㎡ 규모에 1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동해고속도로, 국도 24호선 등과 인접해 교통요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 등 주변 기관과 연계해 지역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자족용지를 통해 산·학·연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이를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또 태화강, 무학산, 선바위공원 등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되는 공원·녹지(42만㎡·전체 면적의 23%)를 조성,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교통과 관련해선 국도 24호선 확장, 우회도로 신설, 두동로 확장, 범서교차로 개선 등 대책을 통해 사업지구와 인근지역 교통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관련 대책은 수요, 현장여건 등을 감안해 세부검토를 거쳐 수립할 예정이다.
  • ▲ 대전 상서 지구 개발 구상안. ⓒ국토교통부
    ▲ 대전 상서 지구 개발 구상안. ⓒ국토교통부
    대전 상서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 등과 인접한 26만㎡ 규모로 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인근에 위치한 대덕산업단지, 평촌중소기업단지 등의 종사자들을 위한 양질의 직주근접형 주거단지가 구축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상서 행복주택과 연계해 산업단지형 행복타운을 구축하고, 입주민·근로자를 위한 생활SOC 확충 등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울산 선바위·대전 상서 지구는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은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방 신규 공공택지 선정에 따라 보상을 목적으로 한 투기 등 불법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방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된 부산 대저 지구의 경우 정부의 공급 계획이 발표되기 전 토지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된 신규 공공택지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을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하고자 할 경우에는 사전에 토지이용목적을 명시해 관할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신규 공공택지는 주민공람 공고 즉시 사업지구 내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등의 개발행위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