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매각주간사로 NH투자증권 매각주간사로 선정 "매각 검토 중이나 구체적 결정되거나 확정된 바 없다"롯데, 네이버, 다음 등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돼
  • 1세대 쇼핑몰로 꼽히는 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인터파크가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면서 매각을 검토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이커머스 시장 강화를 위해 눈치를 보던 유통업계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1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인터파크가 매각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유통업계의 이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롯데그룹과의 경쟁에서 이베이코리아를 약 3조4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주효했다. 인터파크는 오픈마켓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강점이 있던 분야는 공연, 티켓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단기간 내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커머스 분야의 관심이 높아진 최근 상황이 매각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수 후보로 꼽히는 곳은 적지 않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서 신세계그룹에 밀려난 롯데그룹은 여전히 이커머스 분야의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고 공연분야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사업자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현재 인터파크의 최대주주는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이사로 총 27.7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