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측 "전설적 인물과 견줄만 하다"대리 수상 정의선 회장 "영광스럽다… 소비자와 모든 직원 덕분"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다. 헨리 포드, 카를 벤츠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 부친인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 부인 정지선씨, 정성이 이노션 고문,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등도 자리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1939년 설립된 자동차 관련 박물관이다.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과 성과를 낸 인물을 엄선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해 2월 정 명예회장을 헌액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정 명예회장에 대해 “현대차그룹을 키운 업계 지도자”라며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세계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수많은 성과를 낸 정 회장은 업계 전설적 인물과 견줄만 하다”고 평가했다.

    기념관에는 정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음각된 대리석 명판이 영구 전시된다. 

    정 회장은 “아버지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영광스러워하셨다”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함께 한 세계 직원, 딜러뿐 아니라 현대차·기아를 신뢰해 준 소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그는 “정 명예회장의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은 현대차그룹의 제품이 인정받는 토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이겨내셨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며 “최고의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