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제조업 셧다운 비상… 확진자 발생-집단 감염-전수검사

기아 소하리공장 일시 폐쇄… 6000여명 전수검사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셧다운… 하루 타이어 10만개 생산차질
현대제철 40시간 조업 중단… 긴급 재고분 활용
연쇄 셧다운 불안감 확산… 생산차질로 이어지면 최악

입력 2021-07-26 17:49 | 수정 2021-07-26 18:24

▲ 기아 소하리공장 ⓒ기아

자동차, 철강 등 산업 현장 곳곳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 4차 유행 현실화로 감염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곳곳에서 공장이 멈춰서고 있다.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업 중단이 생산 위축과 경기 불황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아는 26일 광명 소하리공장 가동 중단을 다음 날 주간 근무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차로 문을 닫은 데 이어 또다시 폐쇄 결정이 나온 것이다.

생산을 멈춘 소하리공장은 지난 23일부터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조립, 관리 등 확진자 부서가 널리 퍼지면서 조기 퇴근과 전수검사를 위한 셧다운을 택했다.

이 공장은 카니발, 스팅어 등 연간 32만여 대를 생산하고 있다. 1공장은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카니발, K9 등을 주로 만든다. 2공장은 스토닉, 리오(프라이드) 등 수출 위주로 제조한다.

당장 이번 가동 중단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카니발 등의 소비자 인도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카니발은 10개월째 기아의 월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베스트 셀링카다. 지난 1~6월 판매 대수만도 4만6294대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언제 공장이 또다시 셧다운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폐쇄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6월과 11월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소하리공장과 광주공장을 멈춘 바 있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도 무더기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금산공장 문을 닫았다. 지난 21일부터 10여명이 감염됐다.

회사 측은 지난 24일 밤 10시부터 라인을 멈추고 방역 작업,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하루 평균 타이어 10만개 정도가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며 “오늘밤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수출용 배를 구하지 못해 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또 한번의 타격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부터 금산과 대전공장을 3차례나 세워야 했다.

현대제철에서도 인천공장에서 2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1일부터 40시간 동안 조업을 중단한 채 전수검사를 받도록 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철근과 H형강 등을 제때 만들지 못했다. 긴급히 재고분을 활용하는 비상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제조공장을 감독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이 길어질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차질과 매출감소 등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박상재 기자 sangjae0212@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