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께 추가확산 여부 ‘판가름’… 전수조사 결과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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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서울병원
    추석 명절을 끼고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 4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대다수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임직원들로 돌파감염의 위험성이 현실로 드러났다. 

    23일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 시작 바로 전날인 지난 17일 순천향대서울병원 한 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35명은 원내 의료진, 행정직원을 포함한 직원들로 파악됐는데 1~2명을 제외하곤 모두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돌파감염을 중심으로 원내 확산세가 퍼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임직원과 환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서 확산세가 끊길지, 추가확산이 이뤄질지는 내일 오전 검사결과가 나오면 판가름 난다.

    지난 설 연휴에도 200명대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병원은 추석명절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견고한 감염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도 돌파감염 변수를 막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병원 관계자는 “신규 직원 몇 명을 제외하고 임직원은 모두 백신을 접종했는데 집단감염이 퍼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현재 전수검사를 마무리 지었으니 확산 여부는 내일 오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직원이 격리 중인 상황이지만 외래 진료와 수술, 입·퇴원 수속 등 병원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신속한 조치로 최대한 확산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