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36명… 역학 관련자 6명 추가 총 43명서울 지역 대학생 확진자, 대면 수업 듣고 도서관‧기숙사 이용확진자들 다중이용시설 이용… 서울 오미크론 유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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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석 기자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7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서울 내 대학가에도 방역 비상등이 켜졌다.

    외대 감염자의 경우 인천 미추홀구 교회 방문 이후 대면수업을 듣고 학교 도서관 등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직·간접 접촉자가 상당수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대감염자는 교회 방문 다음날인 11월29일 사회과학관 4층에서 교강사 포함 30명과 대면수업을 들었고, 지난 30일과 1일에는 도서관을 이용했다. 역학조사 결과 학교 도서관뿐만 아니라 관악구 친구집, 식당 등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 재학생도 다중이용시설인 대학교 기숙사를 사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오미크론의 식당 내 전파 사례가 2건 발생하면서 전파력이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강한 공기 중 무차별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당 대학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학교에 빗장을 걸어둔 상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7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밀(밀집·밀접·밀폐)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공기 전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오미크론 뿐 아니라, 알파, 델타 등 변이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하단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수도권 방역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노래방에서 같이 있지 않은 옆방 사람이 감염된 사례, 교회에서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지만 감염된 사례 등 공기 중 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6명이다. 이중 위중증 환자는 없고 모두 무증상·경증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자 6명 추가돼 총 43명이 오미크론 역학 관련자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