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 평균 5.7% 가격 인상 단행내년 1월1일자로 생리대 '쏘피'도 인상하리보 골드바렌 1500원에서 180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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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먹거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음료 가격 인상에 이어 '프링글스', '하리보' 등 제과와 '쏘피' 등 생리대 가격도 오르는 등 소비자 접점이 높은 제품 가격 인상이 예고돼있어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켈로그가 수입해 판매하는 '프링글스'는 편의점가가 소형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9%), 대형은 3500원에서 3700원으로 200원(5.7%) 오른다. 평균 인상 폭은 5.8%고, 인상 날짜는 내년 1월 1일이다.

    '하리보'은 이미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중이다. '골드바렌' 등의 제품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12월1일부로 20% 올랐다. 앞서 코카콜라, 롯데칠성음료, 동아오츠카 등 주요 음료업체의 가격 인상에 이은 먹거리 도미노 인상이다.

    생리대, 건전지 생활필수품 가격도 오른다. LG유니참의 생리대 '쏘피'는 내년 1월1일자로 '볼록맞춤 대형 16p'가 7200원에서 7800원으로 8.3% 오른다.

    건전지 '에너자이저 맥스플러스AA 2입'도 3950원에서 4300원으로 8.9% 오른다. 

    이는 올해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이어진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 전반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부터는 최저임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요인이 쌓인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유, 커피, 제과, 치킨, 피자 등 최근 가격 인상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업계가 소비자와 접점이 높다는 점도 우려로 남는다. 소비자 접점이 큰 업종의 가격이 오르게 되면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지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LG생활건강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도 코카콜라의 편의점 판매가를 내년 1월1일부터 100~200원 인상한다. 동아오츠카와 같이 올해 초 올린 뒤 1년 만이다. 코카콜라 250㎖는 1500원에서 1600원으로, 500㎖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코카콜라 1.5ℓ는 3600원에서 38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7일부터 대표 제품 칠성사이다·펩시콜라를 포함한 음료 26종 가격을 평균 6.8% 올렸다. 칠성사이다 250㎖ 30개는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7.1% 인상됐다. 1.5ℓ 12개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6.25% 올랐다.

    동아오츠카는 내년 1월1일부터 포카리스웨트 제품 가격을 평균 4.7% 올리기로 했다. 데미소다는 평균 7.1%, 데자와는 평균 8.5% 가격을 각각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