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통 가능 물량 8.85% 관측"카뱅, SK바이오 대비 낮은 수준"물량 적고 수요 높아 상승 가능성↑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사상 최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까지 흥행을 보이면서 상장 후 주가 향방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통 물량이 적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27일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은 8.85%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대형주인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1.63%)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통상 상장일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적으면 시중에 매물이 대거 나오지 않아 주가 상승에 유리하다.

    이에 일각에선 상장 첫날 '따상(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공모가(30만 원)의 160%인 최고 78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1주당 48만 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82조 5000억 원이 돼 SK하이닉스(86조 6000억 원)를 제치고 삼성전자(451조 3000억 원)에 이어 코스피 2위가 된다.

    주가가 따상까지 못가더라도 100%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카카오뱅크 등 IPO 대형주의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 상승률 평균(78%)보다는 더 오른다는 것이다.

    주가는 상장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월 말이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기반해 안정된 주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 초에는 주가가 수급 이벤트에 영향을 받겠지만 점차 펀더멘털 및 적정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같이 갈 것"이라며 "상장 후 약 한 달인 2월 말에는 버블 효과에서 벗어나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와 주가가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