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단 차담회…해수부 대응TF 가동국적선사 정상운항중…"마지막까지 최선"
  • ▲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연합뉴스
    ▲ 문성혁 해수부 장관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우크라이나 해운쪽은 크게 영향이 없겠지만 러시아는 영향이 발생할수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 "러시아의 경우 4대 교역국중 하나라 미국의 제재 수준에 따라 영향이 발생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 대응 TF를 구성하고 있고 대러 제재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한다"며 "일부 보도에 의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취항한 글로벌선사중 운항을 중단한 선사가 있다고 하지만 우크라이나 항로나 북유럽 항로는 관련이 없고 문제는 러시아 극동항로"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러시아 극동항로에 우리 국적선사인 HMM 이나 장금 등이 기항중이고 지금은 정상운항중이지만 스위프트(SWIFT) 제재가 된다면 선사들이 영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고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극동지역에 기항하는 선사는 팬오션, HMM,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이다. 

    이와관련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은 "한국선사의 경우 극동항로쪽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줄여야 할 수 있다"며 "과거 이란제재에 비춰볼때 항로를 폐쇄할 경우 우리나라가 마지막까지 운항했던 예가 있어 배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문 장관은 "명태의 경우 우리나라가 지난해 34만톤을 소비했는데 이중 22만톤(61%)가 러시아에서 수입됐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10만톤 정도의 재고량을 갖고 있고 계절적 수요를 고려했을때 10월 중순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 장관은 이어 전쟁이 나면 해운업은 오히려 호황이라 굳이 지원이 필요하냐는 지적에 대해선 "챙겨야 할것이 여러가지가 있다"며 "속속들이 말은 못하지만 이란 제재때 가장 마지막까지 우리 배가 들어갔던 선례가 있지 않느냐"며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