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우드사이드와 LNG 해상운송 장기 계약
  • ▲ 현대글로비스가 신조 예정인 LNG 운반선.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신조 예정인 LNG 운반선.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와 최대 15년 장기계약을 맺고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글로비스는 호주 에너지기업 우드사이드와 LNG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드사이드는 LNG와 원유 생산, 시추 탐사 등 자원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에너지기업으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5%를 차지하는 호주 최대 LNG 생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멕 오닐 우드사이드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드사이드와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선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우드사이드의 자원 개발 능력과 결합해 전 세계 핵심 수요처에 LNG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드사이드와 계약 수행을 위해 선박 신조에 나선다. 배가 인도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생산된 LNG를 실어 동북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에 나르는 구도다.

    계약기간은 기본 10년에 연장(5년) 옵션이 추가된 최대 15년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선 시장을 넘어 가스 해상운송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