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7일 SIMTOS 2022서 첫 선지능형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
  • ▲ 현대위아가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위아
    ▲ 현대위아가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등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외에 머시닝센터와 선반 등 총 22종의 공작기계를 함께 선보였다. SIMTOS 2022는 29개국 850여개 회사가 참가하는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현대위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로봇은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 등이다. 현대위아는 먼저 가반하중(협동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각각 15㎏, 10㎏인 협동로봇 2종을 선보였다.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안전망이 없이도 작업자를 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을 말한다. 사람이 들 수 없는 무거운 작업물을 공작기계 안에 배치하거나, 금형 제품을 만드는 등의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다. 

    현대위아의 협동로봇은 본체 중량을 최소화하면서도 작업 반경을 1300㎜로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충돌감지 센서 등을 새로 개발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작업자와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로봇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최대 적재 하중이 각각 1000㎏과 300㎏이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가이드 없이도 작업장 안을 주행하며 물류를 이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 진행은 물류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실시간으로 작업장의 지도를 작성하고,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이용해 충돌을 회피하며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 환경에 따른 최적의 주행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원활한 물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스스로 움직이며 부품을 이송하고 조립하는 ‘제조‧물류 융복합 모바일 로봇’도 공개했다. 가반하중 15㎏의 협동로봇 2대와 물류로봇을 합쳐 조립 작업 전체를 자동으로 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협동로봇과 물류로봇이 원활하게 생산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봇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도 선보였다. 미리 입력한 생산계획에 기반해 물류로봇이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위아는 물류의 우선순위에 따라 로봇이 정확히 작업물을 나르고,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움직일 때도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현대위아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 지능형 로봇과 공작기계를 이용해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공급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쌓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물류 로봇 시장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며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통해 제조현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