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강점기때 무연고 분묘 300여기 터…파주추모공원 이장 주변단지 보다 발코니확장비 3배 비싸…'분양가꼼수' 지적도 탑석역간 거리 1.6㎞·도보 28분…동국대사범고 품은 '고품아'
  • ▲ 의정부시 용현동 산32번지 일원 '힐스테이트탑석' 입지환경. ⓒ 홈페이지
    ▲ 의정부시 용현동 산32번지 일원 '힐스테이트탑석' 입지환경. ⓒ 홈페이지
    현대엔지니어링(현대ENG)이 지난 17일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산32번지 일원 '힐스테이트 탑석'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청약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의정부시)·29일(기타지역)·3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최고 39층, 5개동, 총 636가구 규모로 특별공급분 325가구를 제외한 31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주택형별 공급가격을 보면 규범층 기준 △59A 4억6280만원 △59B 4억6010만원 △59C 4억5930만원 △74A 5억7750만원 △74B 5억7360만원 △84A 6억2810만원 △84B 6억2260만원으로 시세대비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2월 입주한 '탑석센트럴자이' 전용 84㎡ 경우 지난 3월26일 8억3500만원(28층)에 거래된 바 있다. 

    물론 2573가구 규모 탑석센트럴자이가 힐스테이트탑석 보다 규모·입지면에서 우위지만 주변단지들이 대부분 준공 20년차에 접어든 노후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신축이란 프리미엄을 얻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올초 공급된 인근 'e편한세상신곡파크프라임' 역시 총 650가구중 일부 계약해지(28가구) 물량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완판된 상황이다. 참고로 e편한세상신곡파크프라임 전용 84㎡ 평균 분양가격은 6억2563만원대였다. 
  • ▲ 힐스테이트탑석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발코니확장비용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 입주자모집공고
    ▲ 힐스테이트탑석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발코니확장비용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 입주자모집공고
    다만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발코니확장비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힐스테이트탑석 주택형별 발코니확장비용은 △59A 2400만원 △59B 2500만원 △59C 2420만원 △74A 2700만원 △74B 2650만원 △84A 2950만원 △84B 2850만원으로 e편한세상신곡파크프라임 보다 무려 3배가량 비싸다.  

    유념해야 할 건 또 있다. 바로 사업부지에 얽힌 '비화(秘話)'다. 북·서측이 추동공원과 맞닿은 용현동 산32번지는 애초 '공설묘지'였다. 일본강점기때 조성돼 묘 300여기가 남아있었지만 90%이상이 묘적부가 없는 무연고 분묘로 주택개발과 함께 대부분 파주추모공원으로 이장됐다. 

    입지적 장·단을 따져보면 단지명과 달리 '탑석역'이 썩 가깝지만 않다. 네이버 지도로 보면 힐스테이트탑석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간 거리는 1.6~2㎞ 사이로 도보이용시 28~33분 소요된다. 마을버스 3·23·203·203-1번을 이용해 탑석역으로 이동할 순 있지만 하차후 8분정도 걸어야 한다. 

    통학은 수월한 편이다. 솔뫼초·중, 의정부용현초가 단지와 1㎞ 거리며 특히 동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 영석고가 단지 남서측(223m)에 붙어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단지 남측 약 50m 지점에 물류창고가 있고 인근 송전탑 또한 아직 지중화작업 소식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단지 뒤로 축구장 93배 크기의 추동공원과 주변 306보충대 개발소식은 호재인 것은 사실"이라며 "예비청약자라면 반드시 임장이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