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SM상선과 협약체결알포항만터미널 1차 5선석 건설
  • ▲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이라크 알포 항만 터미널 시공·운영을 위해 부산항만공사, SM상선 경인터미널과 K-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이라크 알포 항만 터미널 시공·운영을 위해 부산항만공사, SM상선 경인터미널과 K-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이라크내 대규모 항만터미널 공사에 본격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을지트윈타워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서 부산항만공사, SM상선경인터미널과 이라크 알포 항만터미널 시공 및 운영을 위한 K-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라크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포에 50선석 컨테이너 터미널 계획중 1차 5선석 최대 2만4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터미널을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알포항만은 이라크정부가 산업다변화와 과도한 석유 의존도 탈피를 위해 국가 최우선사업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알포와 유럽, 중앙아시아 등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장차 알포항을 세계 12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대우건설은 현재 첫번째 5선석 터미널 하부 준설매립공사와 연결도로 등 연관 인프라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만협회 해외항만개발협력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년 12월부터 알포항만개발 기본계획 검토 및 5선석 운영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이라크 교통부장관이 방한했을때에는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며 항만운영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측 요청에 따른 운영사업 참여를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SM상선경인터미널이 참여하는 민관 K-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총 10건의 공사(37억8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이라크를 지역내 거점 시장으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알포항만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컨소시엄이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수주하면 향후 연관 인프라 배후단지에 대한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터미널 상부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국내 중공업, 설계, 기전 분야의 다른 기업에게도 이라크 진출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항만 운영이라는 신사업에 대한 경험을 통해 한국형 GTO(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알포항만사업을 통해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항만운영사업 진출로 국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국위선양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