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전시여백의 미 강조, 다이내믹한 GT 매력 장점
  • ▲ 제네시스가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내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 제네시스가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내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전기차 콘셉트 ‘엑스 스피디움 쿠페(Genesis X Speedium Coupe)’를 전시하며 내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2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는 매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열리는 자동차 축제인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행사다. 올해로 71회째를 맞았으며, 클래식카, 콘셉트카, 신차 등이 전시된다.

    제네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세계적인 안목을 가진 콩쿠르 델레강스 관람객들에게 실내 디자인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여백의 미’가 반영된 인테리어는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동시에 다이내믹한 GT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외장 디자인을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실내 공간에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Reductive Design)’ 원칙에 따라 절제된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 ▲ 차량의 뒷좌석 모습. ⓒ제네시스
    ▲ 차량의 뒷좌석 모습. ⓒ제네시스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이다. 

    제네시스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칵핏에 곡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이 클러스터의 그래픽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는 고성능차를 떠올리게 하는 RPM 게이지를 뉴트로 스타일로 재해석한 모터 출력 게이지를 중앙에 위치시켰다.

    대시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Floating Center Console)은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더하며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는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투톤 컬러를 적용한 인테리어는 이런 지향점을 더 강조하는 한편, 운전자의 영역을 나머지 영역과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운전 집중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제네시스는 외장의 ‘인제 그린(Inje Green)’ 컬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파인 그로브 그린(Pinegrove Green)’ 컬러를 운전석에 적용했다. 동승석에서는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의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컬러인 ‘몬터레이 골드(Monterey Gold)’가 운전석과 대비를 이루며 해안 지역의 노란 꽃과 황금빛 모래를 연상시킨다.
  • ▲ 차량에 탑재된 음향 시스템 모습. ⓒ제네시스
    ▲ 차량에 탑재된 음향 시스템 모습. ⓒ제네시스
    차량 실내를 가득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 또한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트위터 ▲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음향 시스템은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해 배치되어 마치 심포니 연주를 감상하는 것 같은 스테이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고음역대를 담당하는 트위터 스피커의 경우, 음향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밀링 가공으로 완성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외장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네시스 고유의 크레스트 그릴(Crest Grille)을 재해석한 긴 두 줄의 헤드램프다. 이는 전동화 시대에 맞춰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진화한 것으로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모를 상징한다.

    콘셉트 모델을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디자인 요소는 모래시계 실루엣을 적용한 스타일링이다. 휠 아치 부분은 마치 근육이 있는 듯한 시각적인 효과를 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은 후드에서 시작해 후면부 끝까지 이어지며 클래식카를 연상케 하는 원만한 곡선을 만들며 우아함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