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기업인 1000 여 명 참여
  • ▲ 글로벌 ESG 포럼에서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 글로벌 ESG 포럼에서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회, 고려대 ESG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LG가 후원하는 '2022 글로벌 ESG 포럼'이 2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ESG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세계적인 석학 100 여 명을 포함 전문가, 기업인 등 총 55개국 1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한다.

    특히 행사 2일차에 예정된 네이처 포럼은 'ESG중의 E(환경)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토드 코트 미국 예일대 교수, 에미 마이어스 제프 미국 에너지경제협회장, 이승환 ㈜LG ESG팀 총괄책임, 이재혁 국제 ESG 협회 공동회장이 주요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실장은 "글로벌 ESG포럼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와 ESG 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ESG 연구성과와 국내기업들의 ESG경영 실천노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기회"라고 밝혔다.

    글로벌 ESG 포럼 공동대회장인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ESG 관련 기존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ESG 포럼은 ESG 시대에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축사를 통해 "환경과 사회, 경제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역할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면서 "ESG 경영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혁신과 도전을 견인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강연에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ESG와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문명사적 대 전환의 시대에 있어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며 "세계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준성 ㈜LG ESG팀장(전무)는 'LG의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발표하며 "LG의 경우 ESG가 재무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최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 LG의 ESG 방향은 '책임있는 사업'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29~31일 총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ESG 전반, 기후변화·생물다양성, 폐기물·플라스틱, 탄소중립·에너지·그린수소 경제 등 18개 세션을 다루고, 30일에 열리는 네이처 포럼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