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편의점 화이트데이 경쟁… 올해는 '캐릭터'가 대세

편의점 업계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한 이색 제품들을 주력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MZ세대 고객들을 겨냥해 인기 브랜드들과 함께 40여 종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올해 화이트데이에 인기 캐릭터 ‘담곰이’ 콜라보 시리즈를 선보인다. 담곰이는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 ‘나가노’가 만들어낸 장난꾸러기 곰돌이 캐릭터로, 농담조로 유쾌하게 풀어낸 일상 에피소드 일러스트들이 MZ세대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 왔다.

이번 굿즈 기획 세트는 그동안 나가노 작가가 선보인 담곰이 에피소드 중 가장 고객 반응이 높았던 편의 담곰이 캐릭터를 스티커와 키링으로 제작했다. 스티커 기획 세트 5종(6000~1만1400원)과 키링 기획 세트 5종(1만2700~1만5800원)이 출시된다.

이밖에도 CU는 미국의 영화 제작,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톰과 제리, 트위티, 벅스 버니 등 유명 캐릭터 키링을 랜덤으로 넣은 틴케이스 3종(각 1만5000원)를 출시한다. 어프어프, 덴스 콜라보 상품들도 함께 내놓는다.

GS25도 ‘짱구’, ‘발란사’와 함께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짱구X발란사’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3자 컬래버 한정판 굿즈 및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한정판 굿즈는 짱구 캐릭터와 발란사 로고로 디자인된 반팔티,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모자, 에코백 등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매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3월 10일부터 18일까지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을 통해서도 한정판 굿즈를 판매한다.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짱구X발란사’ 선물세트 4종을 비롯해 지난 발렌타인데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 등 총 67종이다. 해당 상품들은 오는 12일까지 네이버페이 및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경우 30% 페이백 행사가 적용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10만여개가 조기 품절됐던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를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즈 4종을 긴급 공수해 재출시하고, ‘폼품푸린’ 캐리어도 새로 선보인다.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캐릭터 디자인을 입은 ‘장난감’, ‘액세서리’ 등과 캔디를 함께 구성한 상품이 눈에 띈다. 유튜버 ‘흔한남매’ 캐릭터를 활용한 ‘안흔한 플리퍼즈’를 판매한다. 총 12종으로 플리퍼즈 속에 미니 플리퍼즈를 랜덤으로 동봉했다.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헬로키티’ 상품도 준비했다. ‘헬로키티 냉장고’는 헬로키티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며진 8가지 디자인의 냉장고 장난감으로 구성했다. 짱구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다양하게 담은 ‘짱구그립톡기획세트’도 선보인다.

이마트24도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제품과 함께 주얼리·골드바 등을 경품으로 선보인다.

먼저 ‘김토끼스튜됴’와 협업한 기획 상품 2종을 선보인다. 김토끼스튜됴 캐릭터가 디자인된 박스에 쥬케로 캔디가 구성된 ‘김토끼 쥬케로캔디’는 1만2000원에 판매한다. ‘김토끼 옛날과자선물세트’는 호박쫀드기, 옥수수 쫀드기 등 추억의 간식거리로 구성된 제품이며 가격은 4000원이다.

오는 16일까지 초콜릿·사탕·젤리 등을 구입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80만원 상당의 ‘엘사 퍼레티 루비세트’, ‘순금 3.75g’, ‘실버바 100g’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영수증 쿠폰 하단에 있는 쿠폰번호를 이마트24 앱 이벤트 페이지 입력 시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