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섬 지정해 100억 원씩 투입국토교통부와 협력…교통서비스 통합 플랫폼 도입
  • ▲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뉴시스
    ▲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가 향후 4년 간 총 500억 원을 투입해 관광 명소로 육성할 섬 5곳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으로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K-컬처를 융합해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은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 등 5개다.

    5개 섬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00억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받는다. 각 섬의 지역 주민은 물론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해 관광자원·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부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따른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서공항을 조성하고 문체부는 섬 특성을 고려한 관광 기반을 확충한다.

    또 교통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지자체와 함께 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관광 활성화 협력망을 구축한다.

    김상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들이 특색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로 더 즐거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관광을 K-컬처와 융복합시켜 관광 상품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