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1조3880억… 0.2% 성장이자마진 하락-충당금 추가 적립 상쇄"채권 평가이익 감소상황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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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이자이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비이자와 글로벌 부문의 성장세가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다.었다. 

    신한금융은 27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388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850억원) 대비 31억원(0.2%) 늘었다고 밝혔다. 

    애초 시장에서는 순이자마진의 감소와 충당금 압박으로 인해 순익 감소를 예상했지만 실제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2월말까지는 이자 마진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됐으나 3월 이후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감소 상황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지주와 은행 순이자마진(NIM)하락과 일수 감소 영향이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 329억원으로 전분기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7% 늘었다. 신용카드, 투자금융 수수료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수수료이익은 줄었으나 작년 1분기 중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감소 기저효과와 올해 1분기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늘어난 게 실적 선방을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작년 4분기 희망퇴직 및 계절적 비용 소멸 효과로 전분기 대비 23.6% 감소했으며, 1분기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9%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대손비용은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경상 충당금이 소폭 증가하고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코로나/경기대응) 충당금을 적립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비용률은 0.48%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29%를 기록했다.

    추가 충당금은 1850억원을 적립해 전년동기 대비 2.5배 커졌다. 

    그룹 글로벌 부문 손익은 전분기 대비 17.6% 증가한 1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시 23.9% 늘었다.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45%, 18%로 국외점포 중 핵심적인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비중은 전년 9.2%에서 2.2%포인트 개선된 11.4%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분기 배당금으로 525원을 결정했다. 

    또 내달 1일 예정인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만2000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

    주요 그룹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9%(4790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9%(685억원) 늘었다. 

    반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2억원)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1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신한라이프는 1338억원의 당기순이익에 그쳐 전분기 대비 69.4%(548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