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용 건면 브랜드 미국, 캐나다 수출 시작"테스트 개념… 시장 반응 살피는 단계"건면 사업 본격화 예고… '탱글' 라인업도 강화
  • ▲ 삼양식품의 수출 전용 건면 브랜드 '탱글'ⓒ삼양식품
    ▲ 삼양식품의 수출 전용 건면 브랜드 '탱글'ⓒ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를 힘입어 건면 해외 수출에 나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달 수출 전용 건면 브랜드 '탱글' 불고기 크림 파스타 제품을 미국과 캐나다에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선적을 위한 준비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탱글은 수출 전용 밀양공장에서 제조된다. 이곳에서는 '쿠티크' 브랜드 건면 제품도 함께 만들고 있다.

    삼양식품 박인수 밀양공장장은 "아직 해외 정식 유통채널을 통해 수출하는 것은 아니고 테스트 개념"이라며 "현지 영업사원을 통해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정식 수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탱글 브랜드를 통해 불고기 크림 파스타 1종을 생산 중이지만 라인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말 '경영 컨퍼런스'를 통해 '건면 등 면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건면 글로벌 진출 선두기업은 농심이다. 농심은 2019년 신라면건면 국내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수출을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신라면, 신라면 블랙과 함께 건면 제품을 내세워 라면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농심은 당시 미국 내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데 주목해 신라면 건면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는 신라면건면, 멸치칼국수, 장칼국수, 둥지물냉면, 둥지비빔냉면 등 건면 5종을 현지 생산해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 외에도 중국, 캐나다, 대만, 몽골,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건면 제품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