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문보국 전 대표 ‘2대 주주’JC파트너스·AP홀딩스 각자 대표이사 선임 예정에어프레미아, 1천억 규모 유증 등 사업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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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보유지분 일부를 AP홀딩스에 매각한다.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 보유지분 56.7% 중 21.4%를 AP홀딩스에 매각하고, AP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3일 밝혔다.

    JC파트너스는 코로나19로 업황이 얼어 붙었던 2021년 3월 대한민국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 약 67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56.7%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게 된다.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는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AP홀딩스가 전략, 영업, 재무, 인사, 시스템개발, 사업개발 등을 주도하고 JC파트너스는 기존 체제에서 큰 변화 없이 운항, 정비, 대관, 경영지원 및 관리 등 운영적 측면을 주도해 경영 협력체제를 가져갈 예정이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30.4%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정규 회장과 문보국 전 대표는 에어프레미아가 항공면허를 받기 이전인 2018년도에 엔젤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할 당시에도 해당 PEF에 주요 출자자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은 이후 에어프레미아의 사외 이사로 경영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오다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보다 본격적으로 에어프레미아 경영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JC파트너스 측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수익 실현뿐 아니라 향후 보다 적극적인 중장거리 공략을 통한 에어프레미아의 성장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처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유럽과 미주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한 추가 기재 확보와 IT 시스템 보강 등을 목적으로 800억~1000억원 가량의 신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는 신규 유상증자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에어프레미아의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공격적인 노선 및 사업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