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해소·사교육비 부담 경감 기대"
  • ▲ 방통위ⓒ방통위
    ▲ 방통위ⓒ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는 중학생 대상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오는 17일부터 전면 무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연 71만원 상당의 강좌를 무료로 전환한다. 지역·소득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EBS 중학생 프리미엄은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EBS 출판 교재 기반의 'EBS 중학 강의'와 달리 검정 교과서, 시중 유명교재 기반으로 제작·서비스해 온 유료 교육 서비스다. 누리집이나 EBS 중학·중학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누구나 연 71만원 상당의 프리패스(약 1300강좌, 3만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누리집을 통해 7월 17일 기준 잔여 이용기간에 대한 강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방통위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무료화 전환을 통해 1만4000명(기존 중학 프리미엄 가입자)~30만명(EBS 중학 강의 가입자) 이상의 학습자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방통위는 예상했다.

    이를 계기로 EBS는 학습자의 선호도가 높은 참고서 기반 강좌 개발을 더욱 확대하고, 기존 EBS 교재 기반 EBS 중학 강좌 확충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번 조치가 지역 및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 해소 및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효재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방통위는 더 많은 학생들이 무료로 전환된 중학프리미엄 과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EBS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