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원자재값 하락전력·가스 소폭 상승… 금융·숙박도 올라한은 "7월 국제유가 상승에 집중호우까지 상방 요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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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하락해 석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로 꼽히는 만큼 소비자물가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84로 전월(120.03) 대비 0.2%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1.8%)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6%) 등이 하락한 결과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4%), 축산물(-0.9%), 수산물(-0.2%)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3% 하락했고 공산품 역시 석탄및석유제품(-3.7%), 화학제품(-1.3%),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일제히 하락하며 전월대비 0.6% 낮아졌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2.8%), 도시가스(1.0%) 등이 올라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음식점및숙박서비스(0.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6월 국내 공급물가는 원재료(-7.5%), 중간재(-1.0%), 최종재(-0.3%)가 모두 하락하며 전월대비 1.3% 낮아졌다. 또 6월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0.8% 내려갔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서정석 팀장은 "6월까지 국제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 따라 공산품 가격이 떨어지며 석달 연속 생산자물가가 내려갔다"면서 "7월에는 국제유가 반등과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주택 전기요금 하계 누진구간 완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