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에 총력
  •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좌)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좌)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시장 진출 공동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우건설은 전날 SK에코플랜트와 '원자력 및 플랜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사업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필요시 상호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외 원자력 및 플랜트사업분야에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수소 등 미래에너지사업분야에서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국내기업중 원자력분야 토탈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로 평가된다. 신월성 1·2호기 등 상용원전 대표사로 참여해온 대우건설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1·2단계 공사수행, 상용원전에 대한 설계인증까지 갖추고 있어 원자력분야에서 설계·시공·폐기물처리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 용역을 수행하며 원전 해체분야까지 원자력 전반에 걸친 토탈솔루션을 갖고 있으며 현재 체코,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 팀코리아에 참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신고리 1·2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 원전 건설공사에 참여하며 원전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기반 그린수소 생산 통합솔루션을 확보하며 에너지기업으로 입지를 확보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그룹 및 멤버사 등과 협업을 통한 원전연계 에너지분야 시너지도 기대된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미국 SMR기업인 테라파워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며 차세대 원전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전방위로 협력중이다. 최근 국가차원 SMR사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SMR얼라이언스'에도 SK㈜가 초대회장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로 대체에너지원인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으며 대형원전뿐 아니라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을 갖춘 소형모듈원전(SMR)이 등장하며 시장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원전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만간 발주예정인 신한울 원전 3·4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은 국내원전사업 최초로 종합심사낙찰제(고난도) 특례완 공사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양사는 기술제안서 경쟁력과 원전 전영역에 걸친 강력한 '원전 원스톱 솔루션'을 앞세워 반드시 수주를 따낸다는 각오다.

    대우건설 측은 "에너지사업 경험이 풍부한 SK에코플랜트와 협약을 통해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입찰에서 SK에코플랜트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무엇보다 수년간 다양한 원전분야 기술제안서 작성경험을 토대로 가격,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반드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