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르고아톰과 LOI 체결…대형원전·SMR 사업 추진우크라이나 전력시스템 복원·유럽시장 진출 탄력 기대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우측)과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우측)과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원전사업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글로벌 원전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양사는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및 SMR 사업 추진 지원과 신규 원전 개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호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상호 사업정보 교류를 위해 비밀유지협약서(NDA)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을 최대 20기 배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전력공사(Ukrenergo)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맺는 등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유럽시장에선 최근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자력발전 기술을 포함하는 등 대형원전 추가 발주 및 SMR 구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력시스템 복원은 물론 유럽지역 원자력사업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원자력박람회인 '세계원자력박람회'에 올해 처음 참가해 글로벌 원전 전문기업 및 관련 기관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76개국 610여개사가 참여했다.

    현대건설 측은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부터 첫 해외수출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까지 국내 원자력 산업에 이정표를 세웠다"며 "SMR과 원전해체 및 저장시설, 차세대 대형원전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 참여와 협력 체결 등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3조1195억원 규모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시공품질과 기술역량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