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무산 플랜B 가동 안해""혼란 가중하는 일 없도록 해 달라""삼일회계 용역은 아시아나 자금수지 점검 차원"
  • ▲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뉴데일리
    ▲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 ⓒ뉴데일리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의 합병 무산에 대비한 아시아나항공 '3자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7일 산업은행은 "삼일회계법인이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시장 변화에 대비해 자금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제 3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경쟁당국과 협의 중인 시정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거듭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 관리기업이던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에 매각해 양대 항공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3년 째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일부 국가서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며 합병 무산 가능성이 흘러 나오는 실정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개 국가 중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산은 강석훈 회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서 이르면 올 3분기에 양대 항공사의 합병이 결론날 것이라며 합병 성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당시 강 회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승인 거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병 무산에 따른 플랜B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은 무산 이후를 대비할 상황이 아니라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할 시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