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00만원 신고여부·돌려준 시점 검증이 후보자 "구두로 신고해서 기록 없어" 설명두 달 뒤 돌려줬다는 보도에 "당일 돌려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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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후보자를 둘러싼 '배우자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0년 경 A씨로부터 C씨의 이력서와 함께 현금 2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후보자는 기념품으로 위장된 현금을 인지 당일 돌려주고 민정수석실을 통해 해당 사실을 신고한 바 있다.18일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고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이 후보자에게 질의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 기록관에 문의를 했다"며 "소장 기록물 검색 결과 신고한 내용이 없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이에 이 후보자는 "구두"로 신고했기 때문에 기록이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명색이 (전) 홍보수석인데 거기 관계자에게 '어젯밤에 이런 일이 있었다, 알아서 조사해달라'고 얘기한게 신고"라고 덧붙였다.정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가 2000만원을 당일 돌려줬다는 주장도 검증했다.정 의원은 한 언론보도를 인용, 청탁 당사자가 2000만원을 당일이 아닌 약 두 달이 지나서야 돌려받았다며 이 후보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이 후보자는 2000만원을 A씨에게 바로 돌려줬으며 A씨가 청탁 당사자인 C씨에게 2000만원을 늦게 돌려준 것 같다며 상황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같은 당 민형배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배우자 청탁의혹을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민 의원은 “서면질의에 인사청탁 당사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답을 하는데 보니까 거짓이다”라며 “판결문에 보니까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2000만원을 전달한 A씨는 배우자와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설명했으나 청탁 당사자 C씨는 일체 모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