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IT 특화생 우대보훈전형-사회적 약자 배려디지털 자체인력 비중 55%대로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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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이 본격적인 하반기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신입행원과 채용연계형 인턴을 비롯해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부문 인력 확대, 사회적 약자 지원 등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은 총 1000여명의 인력 모집에 나섰다.

    먼저 하나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총 4개 부문에서 180명을 모집한다. 

    채용은 서류 전형,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전형, 최종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인원은 하반기 청라 소재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 연수를 받는다. 

    ‘보훈특별채용'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으로 지역별로 구분해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150명이었던 채용 규모를 올 상·하반기 250명씩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일반직 신입행원, 디지털·ICT 수시채용(일반전형, 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을 통해 총 250명을 뽑을 계획이다. 

    디지털‧ICT 부문은 뱅킹서비스 개발, 모바일·웹서비스 개발, 정보보호, UX·UI, 디지털 신사업 기획 총 5가지로 나뉜다. 상반기에 이어 잠재력 있는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를 선발하기 위해 ICT 특성화고 채용도 실시한다.

    기업은행은 2023년도 하반기 신입행원 180명을 공개 채용한다. 작년 하반기 공채 인원 대비 20명 증가한 규모다.

    9월19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금융일반과 디지털, 금융전문 글로벌 분야로 상반기와 동일하다.

    실기시험 전형을 1박2일 합숙면접으로 진행해 토론과 인터뷰, 발표, 롤플레잉 등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역량, 팀워크, 의사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외국계 한국씨티은행은 40~50명, SC제일은행은 35명 수준의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채용연계형 인턴 공개채용에 나섰다. 이는 선발된 인턴이 6주간의 인턴십을 실시한 후 평가·최종면접을 거쳐 2024년도 신입행원으로 근무하는 식이다. 모집분야는 △일반금융 △디지털ICT다. 

    아직 채용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일정·규모를 밝힐 예정이다. 

    은행들은 저마다 디지털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 IT인력 중 자체 인력 비중은 2017년 47.7%에서 2021년 55.3%로 확대됐다. 

    은행 관계자는 “인력감축과 지점 통폐합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건 은행들의 디지털‧ICT 인력발굴과 영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