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등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 고조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및 OPEC 에너지 위기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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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사우디 공격 가능성 경고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84 달러 상승한 88.37 달러에 거래됐다.

    1월물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84 달러 상승한 94.65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0 달러 상승한 91.44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사우디의 이란 공격 가능성 경고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OPEC 에너지 위기 경고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에르빌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의문사한 이란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이란 내 반정부 시위는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란은 9월 하순 이라크 북부 공격을 시작하는 등 중동 내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2위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내년 3월 코로나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재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중국-홍콩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해당 소문은 중국 유명 경제학자 홍 하오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는 트위터에 "중국 정부가 내년 3월 경제 재개방을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재개방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 관련 다른 국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석유산업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경우 미래 에너지 위기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