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t에 '관리비 시장 규모 조회' 기능 신규 구축
  • ▲ K-apt 내 '관리시장 규모 조회기능' 화면. ⓒ한국부동산원
    ▲ K-apt 내 '관리시장 규모 조회기능' 화면.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관리비 공개단지의 관리비 총액이 지난해 2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가입된 관리비 공개단지 1090만가구의 지난해 관리비 규모가 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으로서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지역)난방방식의 공동주택 등은 관리비 공개 의무가 있으며 의무단지가 아니어도 입주자의 동의에 따라 의무관리대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

    관리비 규모는 2019년 20조원 수준이었으나 2020년 21조7000억원, 2021년 22조9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는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수선충당금 잔액도 2019년 6조9000억원에서 2020년 7조2000억원, 2021년 7조7000억원, 지난해 8조3000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이는 관리비 공개단지 수가 늘어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

    공개단지 수는 2019년 1만6600단지, 990만가구였으나 지난해는 1만8000단지 1090만가구로, 가구 수 기준 연평균 2.5% 증가했다.

    해당 단지의 유지보수공사용역비 규모는 2019년 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3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는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이 같은 공동주택 관리비 시장 규모와 장기수선충당금 잔액 누계 등의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장 규모 조회 기능'을 'K-apt'에 추가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관리비 집행비용을 예측해 장기수선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K-apt는 공동주택 관리비의 투명성 제고 및 건전한 관리문화 정착 도모를 위해 전국 관리비 공개단지의 관리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손태락 부동산원 원장은 "K-apt는 올해 이용자 중심의 편의성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했다"며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관리정보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외 공동주택 관리정보는 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