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동경 형무소서 31세 나이로 순국빙그레 김호연 회장, 기념사업회 재건해 회장 역임… 지원사업2011년 2월 빙그레공익재단 설립, 사회공헌활동 체계화
  • ▲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헌화하는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헌화하는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가 제91주기 이봉창 의사 추모식을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이번 추모식에는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보훈 관련 인사와 일반시민 약 100명이 참석했다.

    1901년생인 이봉창 의사는 항일 독립운동가다. 상하이에서 한인애국단 김구 단장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다.

    1932년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앞에서 폭탄을 투척했으나 실패했고 같은 해 9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10월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추모식을 비롯한 이봉창 의사 선양사업에는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이 의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후손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오고 있다.

    또 김호연 회장은 보다 적극적인 공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011년 2월 빙그레공익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했다. 이후 김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이 시작됐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