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 R&D 비용 투자GC녹십자‧HK이노엔 신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상용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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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계획을 밝히면서 신약개발을 위한 협업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및 연구(R&D)에 주력하며 국내 대형제약사인 GC녹십자와 HK이노엔 등과 함께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는 국내에서 가장 신약 허가를 많이 받았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R&D 비용으로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어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으로 지난해에는 글로벌 중개연구 전문가인 박재홍 사장을 영입해 R&D 부문 신성장동력 발굴에 및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GC녹십자‧HK이노엔와의 신약 공동개발 계약 체결은 이러한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중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 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타겟을 공동으로 선정해 신규 모달리티(Modality)로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이다.

    HK이노엔과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EGFR 저해제에 동아에스티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가 신약개발에 주력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도 도출되고 있다. 바로 글로벌 빅파마는 물론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과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자회사로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편입해 글로벌 R&D 기지를 마련한 바 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승인받고, 지난달에 미국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내년 하반기까지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종료할 계획이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9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에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을 기술이전했다.

    DA-1726의 주 성분인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됐지만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하면서 식욕 억제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여 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제에 대해서도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할 예정이다.

    DA-1726은 요요 현상을 일부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용화될 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다. 이 품목의 경우 이미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상업화 준비에 돌입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단기적으로 내분비와 당뇨∙소화기∙근골격계와 관련된 전문의약품 개발 및 도입을 준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종양과 면역 및 퇴행성 질환을 타겟으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