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평균 소매가격 전년比 8.2%↑소금 등 김장 필수 부자재도 오름세김장족·김포족 겨냥 할인 및 프로모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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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식품·유통업체들이 김장족과 김포족(김장 포기족)을 겨냥한 공세에 나섰다. 최근 채소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 가격이 크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김장 주재료인 배추(가을) 평균 소매 가격은 한 포기당 4828원으로 1년 전인 4462원과 비교해 8.2% 올랐다.

    김장 필수 부자재도 오름세다. 같은날 기준 굵은소금 5㎏ 소매 가격은 1만3567원으로 1년 전(1만1289원)보다 20.18% 비싸졌다. 국산 고춧가루 1㎏ 소매 가격도 3만4671원으로 지난해 3만1317원보다 10.71% 올랐다. 생강은 1㎏ 소매 가격은 1만2580원으로 1년 전(9386원)보다 34.03% 상승했다.

    올해 폭염과 폭우 피해로 배추 출하량이 줄어들었고 소금의 경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치솟은 김장 주·부재료 가격에 올해도 직접 김장하는 것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김장철엔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줄어 11~12월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젠 되려 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포장김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2015년 1482억원에서 2020년 3023억원으로 5년 새 104% 급증했다. 
  • ▲ 김장대전ⓒ초록마을
    ▲ 김장대전ⓒ초록마을
    대상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는 적립금 페이백 행사를 진행 중이다. 종가 시원하고 깔끔한 포기김치 5kg를 구매하면 4000원을 추가 적립해준다. 종가 전라도 포기김치 3.3kg은 3000원, 종가 오래오래 맛있는 열무김치 2.5kg는 2000원 적립금을 준다.

    풀무원의 올가홀푸드는 번거로운 준비 없이 간편하게 김장할 수 있는 세트 상품을 선보였다. 유기농 절임배추(10kg)와 국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양념소(4.5kg)로 구성, 버무리기만 하면 손쉽게 김장을 완료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휘파람 골드 배추로 담근 김치 깍두기, 섞박지, 총각김치 등 별미김치 5종을 출시했다. 

    초록마을은 김장대전을 열고 유기농·무농약 절임배추와 김장김치 6종을 대상으로 11월5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절임배추는 행사 기간 상시 10% 할인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 시 추가 10%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프로모션 전 기간 동안 절임배추와 김치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12월16일까지 사용 가능한 김장 부재료 10%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초록마을 온라인몰과 전국 380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기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