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보다 저렴하게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이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저마다 할인 혜택높은 물가로 김장비용 부담… 절임배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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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 가격 경쟁에 나섰다. 높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원물 배추 가격이 급격하게 높아지자 높은 편의성과 저렴함의 강점을 가진 절임배추 수요가 높졌기 때문이다. 주요 유통업계는 사전 계약을 통해 절임배추의 가격을 원물 배추보다 낮추면서 소비자 유혹에 나서고 있다.

    26일 주요 유통업계는 앞다퉈 ‘절임배추’ 예약 판매에 나서는 중이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일주일간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접수한다. 사전 예약 물량은 6만 박스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이마트 절임배추 가격은 평균적인 배추 소매가격보다 더 저렴한 것이 특징. 

    농산물유통정보(aTKAMIS) 기준 19일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매가는 6225원이다. 이마트 절임배추 1박스에 배추 8~12포기가 들어있어, 이를 환산해보면 최대 50~60% 수준 저렴하다. 이마트는 계약재배 면적을 넓히면서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했다. 이마트의 절임배추는 2박스 이상 구매시 1박스당 2만9840원에 예약을 접수 중이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도 오는 11월 1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예약 절임 배추는 한국농협김치·서안동농협김치(풍산)·아산선도농협 2만9900원, 화원농협(이맑은) 3만900원, 대관령농협 3만4900원이다. 여기에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한·삼성카드는 2000원 추가된 최대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11일까지 일찌감치 ‘해남, 영월산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 바 있다. 가격은 행사카드 결제시 4000원 할인 혜택을 적용할 경우 2만9900원.

    이커머스 업계도 절임배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위메프는 이날 하루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통해 ‘해남 절임배추’ 20kg를 2만4150원에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김장 비용이 크게 높아지면서 저렴하고 편리한 절임배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